2024년 6월, 백양지역아동센터에서는 교육프로그램 활동으로 ‘나비와 벌꿀’을 주제로 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교실 한가운데를 둘러앉아 나비와 꿀벌의 생태, 꽃가루받이 과정, 꿀 생산 과정을 간단히 학습지로 살펴보았고,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준비된 재료는 노란색·검정색 색종이, 반짝이 스티커, 투명 비닐 봉투, 칼라펜, 가는 철사(더듬이용)와 나비 날개 모양 틀 등이었습니다.
활동 순서는 먼저 색종이를 스트라이프 무늬로 잘라 벌집 모양 상자를 꾸미고, 비닐 봉투 안에 꿀을 상징하는 노란색 종이 조각을 채워 넣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디자인을 비교하며 “내 꿀벌은 더 통통해 보여요!”, “반짝이 스티커는 흰꽃가루 같아요!”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다음에는 나비 만들기 코너로 자리를 옮겨, 나비 날개 틀에 자유롭게 물감·펜으로 색을 칠하고 알록달록한 무늬를 완성했습니다. 완성된 날개는 나비 몸통 종이에 붙이고, 더듬이용 철사를 꼼꼼히 고정해 실제처럼 보이도록 세심함을 발휘했습니다.
1시간 남짓한 시간이 흐른 뒤, 아이들의 책상 위에는 노란 꿀벌 상자와 형형색색 나비들이 어우러져 마치 화원을 연상케 했습니다. 활동을 마치며 “꽃밭에서 춤추는 나비처럼 날아보고 싶어요”, “직접 만든 꿀벌 덕분에 꿀벌의 소중함을 더 느껴요”라는 소감을 나눴고, 친구들끼리 만든 작품을 바꿔 보며 서로의 창의성을 칭찬했습니다. 이번 체험은 손끝으로 자연을 만지고, 생명의 역할에 대해 몸소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주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